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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

정체성이 확립된 사람은 왜 신뢰받는가 – 장자의 '도(道)의 사람'과 중심의 철학

by 간초맨 2025. 5. 19.
정체성이 확립된 사람은 외부의 유혹이나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으며, 장자의 ‘도의 사람’처럼 중심을 지닌 삶으로 신뢰와 안전을 동시에 얻습니다.
중심 있는 삶이 왜 최고의 방어력과 영향력이 되는지 알아봅니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납니다. 어떤 사람은 한 마디에 쉽게 동요되고, 또 어떤 사람은 언제나 자기 자리를 지킵니다.

후자의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정체성’이 확립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러한 사람은 장자가 말한 '도의 사람'처럼 중심이 있어 세상에 흔들리지 않으며, 신뢰와 존중을 자연스럽게 얻습니다.

 


1. 장자의 ‘도의 사람’이란

장자의 도가 철학은 내면의 자유와 외부 세계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난 존재를 이상으로 삼습니다.

미국의 신학자 토머스 머튼이 번역한 장자의 문장은 다음과 같은 인상을 남깁니다:

 

도 안에서 걸림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그 자신의 이해에 얽매이지 않으며
또 그런 개인적인 이해에 얽매여 있는 사람을
경멸하지도 않는다.
그는 재물을 모으고자 애쓰지 않으며그렇다고 청빈의 덕을 내세우지도 않는다.
그는 남에게 의존함 없이자신의 길을 걸어가며또한 홀로 걸어감을 자랑하지도 않는다.
대중을 따르지 않으면서도대중을 따르는 자를 비난하지 않는다.
어떤 지위와 보상도 그의 마음을 끌지 못하며불명예와 부끄러움도 그의 길을 가로막지 못한다.
그는 매사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으며긍정과 부정에 좌우되지도 않는다.
그런 사람을도의 사람이라 부른다.

이 글은 중심이 있는 사람의 정신적 자세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2. 중심이 있다는 것의 의미

 

정체성이 확립된 사람은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분명하고, 자신만의 판단 기준이 있습니다.

그들은 타인의 말이나 시선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외부의 상황에 따라 쉽게 방향을 바꾸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융통성이 없거나 고집불통인 것은 아닙니다.

중심이 있다는 것은 오히려 더 유연하고 강력한 힘입니다.

‘중심’이란 자신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 본질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세상과 관계를 맺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중심은 기준이다

중심이 있다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어떤 가치에 우선순위를 두는지를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돈보다 신뢰를 우선시하는 사람은 수익성이 높은 기회가 눈앞에 있어도 신뢰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면 이를 단호히 거절합니다.

이는 명확한 판단 기준이 있을 때만 가능한 선택입니다. 중심은 곧 ‘선택의 축’이 됩니다.

중심은 외부 평가에 대한 내적 방패다

자신의 중심이 없는 사람은 타인의 말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칭찬을 받으면 들뜨고, 비판을 받으면 깊이 낙담하며 자기 존재를 흔들리게 합니다.

반면, 중심이 있는 사람은 타인의 평가를 참고하되, 그것이 자신의 정체성이나 가치 판단을 좌우하지 않습니다.

이는 내적 안정감에서 비롯됩니다.

중심은 외부 평가로부터 자신을 지켜주는 내면의 방패와도 같습니다.

중심은 혼란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게 한다

인생에는 수많은 갈림길이 있습니다.

경력의 전환점, 인간관계의 갈등, 윤리적 딜레마 등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이럴 때 중심이 있는 사람은 혼란 속에서도 스스로를 잃지 않습니다.

외부에서 아무리 변화가 크더라도 그 안에서 나를 지탱해주는 ‘무게중심’이 있기 때문에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강한 바람 속에서도 뿌리 깊은 나무가 쓰러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중심이 있으면 신뢰가 쌓인다

중심 있는 사람은 예측 가능성에서 비롯된 신뢰를 얻게 됩니다.

그들의 행동에는 일관성이 있으며,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습니다.

함께 일하거나 관계를 맺는 사람 입장에서 이런 인물은 매우 안정적인 존재입니다.

중심은 단지 내면의 자산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 속에서 신뢰를 쌓는 핵심 자질입니다.

중심은 자기 효능감을 높인다

심리학적으로 중심이 확고한 사람은 높은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을 가집니다.

이는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로 이어집니다.

중심이 있는 사람은 시련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가집니다.

중심은 '의식적인 삶'의 출발점이다

결국 중심이 있다는 것은 무의식적 반응이 아닌 ‘의식적인 선택’의 삶을 산다는 뜻입니다.

매 순간을 자기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결정하는 삶, 그것이 바로 중심 있는 삶입니다.

그런 사람은 타인의 삶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궤도를 스스로 그려가며 살아갑니다.

바로 여기에 깊은 자유와 책임이 공존합니다.


3. 중심 있는 사람이 신뢰받는 이유

신뢰는 우연히 생기는 감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반복된 경험 속에서 축적되는 심리적 안정이며, 무엇보다 '예측 가능성'에서 비롯됩니다.

중심이 있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일관된 태도와 판단을 유지합니다.

이로 인해 주변 사람들은 그의 반응을 예상할 수 있고, 그 예측 가능성은 곧 깊은 신뢰로 이어집니다.

예측 가능성은 불안을 줄인다

우리는 누구와 함께 있을 때 편안함을 느낄까요?

바로 다음 행동이 짐작되는 사람과 있을 때입니다.

중심이 없는 사람은 기분에 따라 말이 달라지고, 상황에 따라 태도가 변하기에 주변 사람을 끊임없이 긴장하게 만듭니다.

반면 중심이 있는 사람은 늘 비슷한 기준과 언어, 반응을 보이므로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지 않습니다.

이는 대인관계에서 중요한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중심 있는 사람은 관계의 기준이 된다

조직이나 공동체 내에서 중심이 있는 사람은 일종의 ‘기준’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의 언행은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의 태도를 조정하고, 무언의 기준점으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감정적으로 요동치는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는 리더가 있다면, 구성원들은 패닉에 빠지지 않고 리더의 방향에 따라 안정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중심 있는 사람은 곧 분위기와 흐름을 잡는 축입니다.

‘일관성’은 리더십의 핵심 자질이다

많은 리더십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강조되는 자질 중 하나가 바로 ‘일관성’입니다.

리더가 하루는 친절하다가 다음 날은 냉소적이고, 특정 사람에게는 너그럽지만 또 다른 사람에게는 잣대가 다르다면 조직 내 신뢰는 무너집니다.

그러나 중심이 확립된 리더는 원칙과 기준이 명확하므로,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상황이 달라도 태도가 변하지 않습니다.

이는 리더의 권위를 자연스럽게 강화하며, 조직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존중을 유도합니다.

중심이 있으면 타인도 신뢰를 맡긴다

비즈니스든 인간관계든 중요한 결정은 결국 누군가에게 ‘믿고 맡길 수 있는가’로 수렴됩니다.

중심이 있는 사람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위기 상황에서도 자기 기준에 따라 침착하게 대응합니다. 실수를 하더라도 핑계를 대지 않고, 자신의 판단을 돌아보고 개선점을 찾는 자세를 보입니다.

이는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서, 장기적인 신뢰를 쌓는 핵심 요소입니다.

중심 있는 사람은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다

신뢰는 감정의 일관성에서도 생깁니다.

오늘은 친절하다가 내일은 싸늘해지는 사람은 함께 있기에 피곤하고, 감정의 기복이 큰 사람은 중요한 순간에 의존하기 어렵습니다.

중심이 있는 사람은 감정의 폭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감정과 행동을 구분할 줄 안다는 뜻입니다.

불쾌한 감정이 있어도 관계의 품격을 해치지 않으며, 결정은 감정이 아닌 가치와 기준에 근거하여 내립니다.

중심은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심리학자 앨버트 메러비언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의사소통에서 말보다 중요한 것은 비언어적 메시지입니다.

중심 있는 사람은 말보다 '존재 자체'에서 신뢰를 줍니다.

그들의 태도, 시선, 몸의 자세, 말의 톤에서 일관성과 확신이 묻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는 상대에게 무언의 메시지로 “나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신호를 전달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중심이 있는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신뢰를 줍니다.

그들은 행동의 일관성과 내면의 안정감으로 타인에게 믿음을 주며, 단순한 호감 이상의 '신뢰 자산'을 축적해 나갑니다.

이는 비즈니스든 인간관계든, 모든 관계의 기초가 되는 핵심 역량입니다.


 

4. 중심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중심은 타고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수많은 질문과 경험, 갈등과 회복의 과정을 거쳐 점진적으로 형성되는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중심 있는 사람’이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중심은 자기 성찰의 반복 속에서 다듬어지고, 세상과의 마찰 속에서 검증되며, 삶의 방향성과 일치하는 실천을 통해 강화됩니다.

자기 성찰: 중심 형성의 출발점

중심은 자신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나는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가?",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내가 내린 판단은 누구의 기준에 따른 것인가?"와 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답해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내적 질문은 일시적인 감정이 아니라 '나의 본질'에 가까운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자기 성찰은 단지 생각하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에 대해 ‘정직하게 직면하는 태도’를 포함합니다.

이는 불편함을 회피하지 않고, 과거의 실수나 후회도 마주하며 자신을 재정비하는 시간입니다.

경험과 시행착오: 중심을 시험하는 현실의 무대

중심은 현실 속에서 만들어지고 다져집니다.

어떤 신념이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겪어보지 않으면, 중심은 단지 머릿속의 이론에 불과합니다.

예를 들어, 정직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정직을 선택할 수 있어야 그 중심은 ‘검증된 것’입니다.

실패는 중심을 만드는 중요한 재료입니다.

오히려 한 번 무너져본 사람, 한 번 후회해본 사람이 더 단단한 중심을 갖게 됩니다.

실수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통해 자기 기준을 점검하고, 더 본질적인 방향으로 삶을 조율해나가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기준의 정립: 나만의 판단 틀을 갖다

중심이 있다는 것은 판단 기준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것인지, 어떤 가치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이 기준은 외부의 트렌드나 타인의 기대가 아니라, 자신의 삶의 목적과 철학에 근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관계에서의 진실성’, ‘일에서의 책임감’, ‘삶에서의 성실함’ 같은 구체적인 원칙이 필요합니다.

이는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갈등이 생길 때,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주는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실천과 일관성: 중심을 드러내고 다듬는 시간

중심은 생각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구체적인 행동과 실천을 통해 밖으로 드러날 때 비로소 단단해집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 원칙을 일관되게 지키는 사람은 주변에서도 ‘중심이 있는 사람’으로 인식됩니다.

이런 인식은 다시금 자신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고 중심을 강화시킵니다.

중요한 것은 ‘항상 완벽하게 일관되기’보다, 실천에서 어긋났을 때 그 사실을 인정하고 다시 돌아올 줄 아는 용기입니다.

중심은 실수하지 않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다루는 방식에서 형성됩니다.

장자의 ‘도의 사람’처럼: 외부에 휘둘리지 않는 내면의 뿌리

장자는 '도의 사람'을 통해 중심 있는 존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외부의 보상이나 비난, 대중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걸어갑니다.

중심을 가진 사람은 외부에 대한 민감성이 아닌, 자기 내면의 통제력에서 살아갑니다. 그것이 진정한 독립이며, 자유입니다.


결론적으로 중심은 단순한 의지나 철학이 아닙니다.

그것은 ‘삶의 기술’이자 ‘시간의 산물’입니다.

나를 이해하고, 삶을 실천하며, 실수를 마주하고, 다시 회복하는 모든 과정이 중심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그 중심은, 인생의 어느 순간 가장 강력한 힘이 되어 당신을 지켜줄 것입니다.


5.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배워야 할 것

오늘날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과 비교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SNS에서는 ‘좋아요’의 숫자와 팔로워 수가 개인의 가치처럼 여겨지고, 일상은 성과와 경쟁으로 채워집니다.

어떤 대학을 나왔는지, 어떤 직장을 다니는지, 무슨 차를 타는지,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사는지가 곧 ‘정체성’이 되는 듯한 착각 속에서 수많은 이들이 불안과 무력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비교 중심의 시대, 흔들리는 자아

현대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외부 기준의 내면화’입니다.

타인의 시선이 곧 나를 정의하는 기준이 되고, 비교가 일상이 된 시대에는 자기 정체성을 스스로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중심이 없으면 끊임없이 남을 따라가게 되고, 그 결과 타인의 삶을 살며 정작 자신은 공허함만 느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심’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에게 더없이 중요한 덕목이 됩니다.

중심이 없다면 우리는 유행을 좇고, 평가를 쫓고,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조건’에 나를 걸게 됩니다.

반면 중심이 있는 사람은 어떤 외적 변화 속에서도 자기 자리를 지키며 삶을 구성합니다.

장자의 사상, 21세기에도 유효하다

장자가 살았던 시대는 지금처럼 디지털화된 세계는 아니었지만, 인간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장자는 이미 그 시대에도 타인의 기준, 사회적 기대, 명예나 재물에 흔들리는 삶을 비판하며 ‘도의 사람’이라는 이상형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그는 남에게 의존함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며, 또한 홀로 걸어감을 자랑하지도 않는다.”

“어떤 지위와 보상도 그의 마음을 끌지 못하며, 불명예와 부끄러움도 그의 길을 가로막지 못한다.”

 

이 말은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동일한 울림을 줍니다.

좋아요 수에 기뻐하거나 상처받고, 경쟁에서 한발 늦었다고 초조해하는 삶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중심이 곧 자유다

중심이 있는 사람은 진정한 자유를 누립니다.

그는 타인이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율성을 가집니다.

그 자유는 방종이나 고립이 아니라, 자기 삶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의연함’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중심이 있는 사람은 결국 자신만의 길에서 의미 있는 성취를 이루게 됩니다.

그 성취는 타인의 기준에 맞춘 얄팍한 성과가 아니라, 진심으로 나다운 결과입니다. 외적인 성공이 없더라도, 그는 이미 자기 존재 자체로 완성된 사람입니다.

중심은 지금 이 시대의 경쟁력을 대체한다

정체성과 중심은 이제 단순한 ‘철학적 태도’가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실질적 생존 전략이기도 합니다.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무엇을 버릴 것인지, 무엇에 집중할 것인지 선택하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중심 없는 사람은 모든 정보에 반응하고, 모든 흐름에 휩쓸리며 결국 소진됩니다.

중심이 있는 사람은 필요 없는 것을 선별하고, 자신의 에너지를 올바른 방향에 집중합니다.

그것이 바로 현대 사회에서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입니다.


결국, 장자가 말한 '도의 사람'은 먼 옛날의 이상적인 철인상이 아닙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입니다. 혼란과 비교,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걷는 이,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이. 바로 그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닮아야 할 존재입니다.


 

결론: 중심은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가장 품격 있는 옷이다

정체성이 확립된 사람은 단순히 내면의 만족을 넘어, 외부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도 가장 강력한 ‘신뢰 자산’을 갖춘 존재입니다.

그는 외부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으며, 타인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쉽게 이용당하지 않고, 사기나 조작에도 무방비로 노출되지 않습니다.

중심이란 바로 그 자체로 최고의 방패막이입니다.

 

한편 중심은 단순히 방어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외부로부터 나를 어떻게 보이게 만드는가에 있어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중심이 있는 사람은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존재감’이 느껴집니다.

그의 말에는 힘이 있고, 그의 태도에서는 깊이가 보입니다.

중심은 마치 ‘보이지 않는 옷’과 같아서, 외부에서 볼 때 그는 언제나 정갈하고, 믿을 수 있으며, 존중받을 수밖에 없는 사람으로 비춰집니다.

 

오늘날처럼 정보가 넘치고 가치가 흔들리는 시대일수록, 중심이 있는 사람은 더욱 돋보입니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자신만의 기준을 지키는 사람이 더 신뢰받고, 변화가 빠를수록 자기 방향을 분명히 하는 사람이 더 멀리 갑니다.

 

장자가 말한 ‘도의 사람’은 이제 철학 속 이상향이 아니라, 이 혼란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장 실용적인 삶의 태도입니다.

그 중심을 만들기 위한 여정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만큼 값진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당신은 어떤 기준으로 살고 있습니까? 그 기준은 당신의 것입니까?

지금 이 질문에서부터 중심을 세우는 여정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