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가 소비기한이 지난 식품의 자동 결제를 차단하는 ‘푸드QR+타임바코드’ 기술을 본격 도입합니다. 김밥, 도시락은 물론 빵, 우유류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 무심코 계산대를 통과해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일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런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이 본격화되었습니다. 2025년 10월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푸드QR에 타임바코드 기술을 접목해 소비기한이 지난 식품의 판매를 원천 차단하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푸드QR’의 개념, 실제 적용 사례, 그리고 이 기술이 소비자와 식품업계에 미칠 영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푸드QR이란 무엇인가?
푸드QR은 제품 포장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식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영양 성분, 조리법, 회수 정보, 품목보고서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어 정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타임바코드 기술 도입: 소비기한 자동 차단의 핵심
이번 정책의 핵심은 타임바코드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제품 바코드에 소비기한 정보를 입력하여, 판매자가 POS(Point of Sale)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자동으로 결제가 차단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경고음과 함께 판매가 불가하다는 안내까지 제공되므로, 실수로 인한 판매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
정책 설명회에는 이미 타임바코드를 도입해 운영 중인 롯데웰푸드와 SPC 삼립이 참여해 자사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편의점 등에서 유통되는 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등의 경우 유통기한이 매우 짧기 때문에 타임바코드 기술의 효과가 즉각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도입 범위 확대: 우유, 분유, 빵까지
기존에는 일부 편의점에서만 자율적으로 운영되던 이 기술이 이제는 빵, 우유류, 분유 등으로 확대 적용될 계획입니다. 이는 소비자의 식품 안전을 강화하는 한편,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e-라벨과 푸드QR의 결합
2025년 8월 29일 개정된 시행규칙에 따라, 식품의 제품명, 소비기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 핵심 정보는 포장지에 큼직하게 표시하고, 나머지 정보는 푸드QR을 통해 e-라벨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종이 낭비를 줄이고, 정보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정책설명회 요약
- 일시: 2025년 10월 17일 오후 2시~4시
- 장소: SETEC 컨벤션홀 (서울 강남구)
- 주요 발표 내용: 푸드QR 정책 방향, 타임바코드 적용 사례, QR 인쇄 기술 안내
푸드QR과 타임바코드의 결합은 단순히 기술의 진보를 넘어서, 국민 건강과 식품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식품군에 적용될 예정인 만큼, 소비자는 더욱 안심하고 식품을 구매할 수 있고, 제조 및 유통업계는 보다 철저한 관리 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디지털 기술이 만들어내는 안전한 먹거리 환경,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